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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 Travail

<우리는 오늘 행복하고 용감했다> 2022 | 프로젝트 간 <살풀이> | RASA 더보기
살풀이 | RASA | 전시전경 더보기
살풀이 - 콜렉티브 <백주한> 전시서문 | 평론 더보기
살풀이 <우리는 오늘 행복하고 용감했다> - 작가노트 작가 노트 미친 여자, 사라진 여자, 유령이 된 여자, 보이지 않는 여자, 소외된 여자에 대해 생각한다. 세상에서 보이지 않는 존재들에 대한 애정이 내 작업의 원동력이다. 보이지 않는 존재에 대해 이야기 하고 그들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는 것. 사라져 버린 여자들이 이승도 저승도 아닌 어느 한 가운데 존재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 10년 전 나는 한 기사를 읽었다. 중학생인지 고등학생인지 잘 기억나지 않는 10대 여성 2명의 동반자살에 대한 글. “오늘은 행복하고 용감했다.” 그들이 남긴 유서의 전문이었고 나는 이 문장을 10년간 간직했다. 바로 사랑을 떠올렸다. 남성에 비해 배제된 존재인 여성, 그리고 청소년인 그들이 세상이 등질 만한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사실 너무 많은 이유가 떠올랐지만 또 바로.. 더보기
(姦) 살풀이 《살풀이》 프로젝트 간(姦) 구지언•김현지•정두리•조은후 2022. 2. 25 (금) - 3. 8 (화) 1:00 - 7:00 pm (월요일 휴관) 기획: 콜렉티브 백주한 (김한민선, 이유진, 임나영) 장소: RASA (서울 관악구 관악로29길 2 3층) @___rasa___ 도움: MinOhrichar @minohrichar - 퍼포먼스 2. 25 (금), 3. 5 (토) 7:30 pm 퍼포먼스 기획: 구지언, 송진아 퍼포머: 송진아 @jinailime 음악: Lluis Solervicens 스타일리스트: 인소현 @thelavenderclub 촬영: 송치원 @s_ongchi - 프로젝트 간(姦)의 두 번째 전시 《살풀이》는 여성 서사를 ‘다시-쓰기’ 위한 방법론으로서 살풀이에 천착한다. 오늘날 예술의 .. 더보기
≪姦(간)≫ VIDEO 더보기
≪姦(간)≫ - 파도 | 2021.09.24-10.01 | 전시전경 더보기
≪姦(간)≫ 작가 노트 내가 10대시절 처음으로 백일장에 나가서 쓴 글은 였다. 그 글이 예선을 통과했고 본선에서 쓴 글은 ‘옆집 언니와의 밀애’를 그린 소설이었다. 동성애를 다루며 수위가 높았기 때문인지 당연히 떨어졌다. 어린 시절의 내가 쓴 두 글을 떠올려 보면, 크게 아우르는 주제는 ‘욕망’이었다. 여성으로서 한국사회에서 자라면서 돈과 세속적 욕망에 솔직하지 못하게 만드는 ‘김치녀’프레임의 억압부터, 성적 욕망에 대한 억압, 동성애에 대해 터부 등 모든 욕망을 통제 당하며 자라왔다. 그런 환경에서 자라오며 자연스레 여성으로서의 섹슈얼리티, 젠더에 대한 의문과 관심을 키우며 삶의 주제로 삼아왔다. 가부장적 사회에서 타자화된 주체, 여성으로서의 욕망에 대해 포착하고 이를 가시화 시키는 것이 나의 작업의 큰 주제이다. 한국 사.. 더보기
≪姦(간)≫ 🩸 평론 카프카의 속 그레고르는 어느 날 아침 갑자기 흉물스러운 벌레가 된 모습으로 잠에서 깬다. 스스로 자신의 모습에 적응하기도 전에, 그는 인간의 외관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앞으로 하지 못할 일들에 대해 걱정한다. 방문을 열기 직전에는 “다시 인간의 테두리 안에 받아들여졌다”라고 잠시 안도하지만, 금세 신선한 음식에 메스꺼움을 느끼고 대를 물려온 방 안의 가구가 사라지길 자신도 모르게 소원하며 사람으로서의 과거를 쉽게 소거한다. 2021년 현재에도 원치 않는 변신을 필연적으로 수반한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그레고르와 같이 자신이 속한 관계 속에서 성실한 직원, 믿음직한 가족으로 자신을 정의해 보지만 그러므로 스스로 재현될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오랫동안 주류 사회가 정립한 이미저리.. 더보기
≪姦(간)≫ 🩸 기획자의 글 ≪姦(간)≫ 🩸 여자 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는 오래된 속담처럼, 네 여성 작가가 처음 만난 날 운명적으로 하나의 컵이 기어코 깨지고 말았다. 우리가 처음 만난 건 정두리, 조은후 작가의 2인전이었다. 관람객으로 온 구지언, 김현지 작가와 넷이 마주친 순간 테이블에 있던 컵이 떨어지며 깨졌다. ‘컵’은 보통 물을 담는 그릇으로 기능하고, 그리 인식된다. ‘깨진 컵’은 맥락을 벗어남으로써 그것을 구속하는 기의로부터 자유로워진다. 의도적으로 물이 담겨진 컵과 달리, 깨져 엎어진 컵과 흘러버린 물은 원래 그에 새겨진 용도를 다하면서 그야말로 새로운 존재가 되는 것이다. 깨어진 컵과 엎어진 물을 보며 이 날 우리는 여성,작가로서 함께 전시를 해보자고 의기투합하게 되었다. - 여성의 정체성을 가졌기에 이 사회에.. 더보기